동경의 센토(목욕탕)에는 온탕에 몸에 좋은 식물이나 김귤류를 넣어 입욕하기도 합니다. 창포탕은 매년 5월 5일, 유자탕은 매년 동짓날(12월 22일전후), 라벤더탕은 10월10일의 센토(목욕탕)의 날에 실시합니다(※). 이 외에, 사과탕이나 레몬탕과 같은 이벤트를 실시하는 센토(목욕탕)도 있습니다.

(※)이벤트는 지역과 점포에 따라 실시일이 다를수 있습니다.


창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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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무가사회에서는 창포(일본어 발음 : 쇼부)와 무예(일본어 발음 : 쇼부)를 같은 말로, 5월 5일을 쇼부(무예, 창포)의 절기로 축하했으며, 이것이 단오의 유래라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날에 창포의 뿌리와 잎을 넣은 욕탕에 들어가는 것이 풍습이 되어, 언제부터인가 연중행사가 되었습니다. 원래 창포탕의 역사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창포는 옛날부터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약초라고 생각되어 왔으며, 약 6세기의 중국의 연중행사기록인 ‘형초세시기 (荊楚歳時記, 케이소사이시키)’에도 옛날 중국인들이 장수와 건강을 빌기 위해 창포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단오날은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로 컨디션을 조절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때문에 단오날에는 창포주(창포로 담근 술), 창포탕(창포를 넣은 목욕물), 창포도(창포로 만든 접시) 등의 창포를 사용하는 풍습이 많았습니다.


■유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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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에도시대부터 동짓날(매년 12월 21일경)에 유자를 띄운 욕조에 들어가 입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을 유자탕이라고 말하며, 감귤류의 독특한 항기가 욕실에 가득찹니다.

옛날부터 ‘유자탕에 들어가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져 왔으며, 겨울에 살이트는 증상을 예방한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탕에 들어가 치료하는 것과 동짓날을 어조를 맞추어 ‘몸이 불편하면 몸을 융통(일본어 발음 : 유즈)성 있게 하게 위해  유자(일본어 발음 : 유즈)를 사용하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유자의 향기를 자아내는 방향유에는 모세혈관을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입욕 후 몸에 온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따라서 손발이 차거나, 관절질환(류마티즘), 신경통, 요통, 염좌, 피로회복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전의 각 가정에서 동짓날에 유자를 사용해 왔습니다만, 최근에 이러한 풍습이 가정에서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경의 센토(목욕탕)가 이 문화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라벤터탕

C7-3-18-1中富良野ラベンダー畑

라벤더탕은 유럽에서 널리 이용되는 허브욕의 하나입니다. 라벤더는 보라색 꽃을 피는 향이 좋은 허브 라벤더를 만드는 방향유 성분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성분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이 때문에 심신의 편안함, 면역력의 향상에 등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동경도 욕장조합에서는, 창포탕과 유자탕과 같은 일본전통의 허브욕을 실시하고 있고,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해외의 입욕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여 1995년의 센토(목욕탕)의 날(10월 10일)에 제일 처음 실시하였습니다. 이후, 매년 센토(목욕탕) 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동경의 센토(목욕탕)에서 실시되는 라벤더탕에 사용하는 라벤더는 북해도의 나카후라노쵸(中富良野町)에서 유기농재배(인공적인 향료나 착색재를 첨가하지 않은) 된 라벤더의 꽃줄기(건조된 것)를 사용합니다.

(※)센토(목욕탕)의 날이란?

10월 10일(구, 체육의 날)은 1969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이 개최 된 날입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국민이 운동하려는 의욕이 높아져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났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린 후 입욕하는 것과 센토(목욕탕)에서 입욕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 입욕실험에서도 증명되었으며, 운동과 입욕은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유로 10월 10일(일본어 발음 : 1010=센토우)을 센토(목욕탕)의 날로 일본 기념일 협회에 신청하고 1996년에 동협회에서 정식으로 승인받았습니다.

※체육의 날은 1998년의 법률개정으로 인해 2000년부터 10월의 제2의 월요일로